| 전영혁씨의 팝칼럽에서 - 'Yngwie Malmsteen (잉베이 맘스틴) - Rising Force" 리뷰 |
제목: 양손 해머링으로 휀더를 주무르는 신들린 기타리스트 '잉위 맘스틴'
지난 6월 30일로 만22세가 된 잉위 맘스틴(Yngwie J. Malmsteen) 무엇이 그를 단숨에 일렉트릭 기타의 제왕으로 만들었을까?
스웨덴은 전통적으로 음악적 강국이다. 클래식은 물론 팝 록 분야도 대단히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한때 스웨덴을 표현하는 말로서 볼보 자동차와 아바(Abba)가 있는 천국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제 아바와는 360도 다른 음악성를 가진 90년대의 록 기타리스트 잉위맘스틴(스웨덴어로 발음 하면 잉베이)이 타오르는 휀더 스트래토캐스터를 들고 전 세계의 헤비 사운드 팬들을 쇄뇌시키도 있다.
요한 세바스찬 바하와 파가니니 그리고 알비노니에 심취했던 어린시절의 완벽한 기초를 쌓을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청소년기를 사로잡았던 지미 핸드릭스와 리치 블랙모어 그리고 쥬다스 프리스트의 장점만을 포용하여 90년대의 헤비 사운드를 창조해내고 있는 잉위가 스틸러(Steeler)라는 최초의 프로페션널한 그룹을 조직한 것은, 그의 나이 19세때인 1982년이었다. 스틸러는 잉위를 비롯하여 마크 에드워즈(드럼)- 론킬(리드보컬)-릭 폭스(베이스) 등 4인조로 구성되어 셀프 타이틀 앨범을 83년초애 공개했는데, 당신 래인보우와 MSG(마이클쉥커그룹)를 거친 메탈릭 보컬리스트 그래함 보넷은 야심만만한 그룹을 조직할 청사진을 구상한 후 리치 블랙모어를 능가하는 기타리스트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말할나위 없이 스틸러의 앨범은 그래험 보넷의 손애 들리워지게 되었고, 그 음반을 플레이어에 올려 놓는 순간 그래함의 입에선 "바로 이 친구야" 라는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현재 헤비메틀 그룹의 선봉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불후의 알카트라즈(Alcatrazz)는 이렇게 전설처럼 이루어 졌다.그래함(리드보컬)과 잉위(리드기타)를 비롯하여 게리 쉬어(베이스)-얀 우베너(드럼)-지미 웰도(키보드) 등 다섯 사니이들로 구성된 알카트라즈는 캘리포니아에 매니지먼트를 설립한후 그곳에서 녹으맣ㄴ 10곡의 주옥같은 트랙으로 구성된 데뷔앨범 「No Parole From Rock & Roll」을 83년 말에 공개하여 완벽한 앙상블로 듣는 이를 전율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Suffer Me"-"Island In The Sun"-"Hiroshima Mour Amour"-"Kree Nakoorie"-"Jet to Jet"등의 흠잡을 데 없는 헤비 사운드로 점철된 알카트라즈이ㅡ 진가를 최초로 인정한 곳은 일본이었다. 「No Parole From Rock & Roll」은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으며, 급기야는 팬들의 열화같은 요청에 의해 84년 1월 28일, 동경(나까노-Sun Plaza)에서 삽시간에 티켓이 매진된 콘서트를 개최키에 이르며, 당시의 하일라이트를 수록한 것이 알카트라즈의 2집으로 등장한「Live Sentence」이다.
알카트라즈가 출반한 두장의 음반을 통해 잉위 맘스틴은 일본의 연주자와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갔으고, 급기야는 자신의 밴드닌 라이징 훠스(Rising Force)를 공개키에 이른다. 제스로 툴(Jethro Tull) 출신의 드러머 베리모어 맬로우(Barriemore Barlow)와 실버 마운틴(Silver Mountain) 출신의 키보디스트 젠스 요한슨(Jens Johansson) 그리고 "Now Your Ships Are Burned" 와 "As above So Below" 등 2곡에만 참여한 게스트 보컬리스트 제프 스코트 소토(Jeff Scott Soto)와 잉위로 구성된 새로운 그들은 바로크 록 스타일의 완벽한 데뷰앨범 「잉위맘스틴과 라이징 훠스(Yngwie J. Malmsteen's Rising Force)」를 84년 가을에 공개하여 알카트라즈를 능가하는 앨범 판매고와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이 음반을 지난해 10월에 입수하여 턴테이블에 건 순간, 충격적인 감동으로 밤새 잠못 이루며 잉위의 축복받은 손가락을 질투했었고 다음날 FM을 통해 알비노니(Adagio in G Minor)를 변주한 "Icarus' Dream Suite Op. 4"와 "Far Beyond The Sun"을 소개하여 청취자들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낸 바 있었다.
이제 잉위를 잃은 알카트라즈는 향후 그의 무서운 라이벌이 될지도 모를 스티브 베이(Steve Vai)를 받아들여 3집「Disturbing The Peace」를 공개하고 있으며,잉위는 드러머를 앤더스 요한슨(Anders Johanssen)으로 교체하고 베이시스트를 마르셀 제이콥(Marcel Jacob)으로 보강하여 85년 초의 일본공연을 화려하게 끝마친 후에 두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연주인으로서의 3박자(테크닉-음악성-용모)를 갖춘 축복받은 사나이 잉위맘스틴 그는 표범무늬 자켓에 검은 레저 바지를 입고 타오르는 휀더 스트래트 캐스트를 들고 잘 구부러진 퍼머 머리를 휘날리며 무대 위를 하려하게 누빈다.잉위는 양손 헤머링의 신기로 일렉트릭 한계를 초월하며, 때로는 입(치아)으로 때로는 무릎에서 발로 휀더를 주무른다. 90년대의 숙명의 라이벌이 될 게리 무어와 에드워드 밴 헤일런을 의식하며 오늘도 잉위 맘스틴은 새로운 테크닉의 개발로 잠못 이루리라...
팝 컬럼리스트 전영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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